홍콩 4일차 2편 - 오션파크(헤드랜드), 해피밸리 경마장(Hong Kong Jockey Club Happy Valley Racecourse)

Posted by 감귤오렌지
2019. 3. 20. 21:54 여행기/중국 홍콩 후기

1편에 이어서

동물원을 지나

올드 스트리트에 있는

케이블카를 타러 갑니다.

약 40분가량 줄을 서서

 

케이블카에 탑승합니다.

최대 인원이 6명이나 직원의 안내에 잘 따라 주라고 쓰여있네요.

출발합니다.

근데 문이 조금 열려있어요.

저 사이로 바람이 엄청 들어오는데 추웠어요.

저어어어어기 산 넘어까지 케이블카가 끝나지 않네요.

뒤를 보면 놀이공원이 보이고,

가는 방향엔 자연경관이 보입니다.

진짜 자연경관은 이 언덕 너머에 있습니다.

언덕을 지나면

해안가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저어어어기 보시는 롤러코스터가 있는 곳이 헤드랜드입니다.

케이블카가 아주 길죠?

이동하는 데만 30~40분은 걸린 것 같습니다.

헤드랜드가 보입니다.



헤드랜드에 도착했습니다.

식당에서 먼저 끼니를 해결합니다.

품질에 비해 가격대가 엄청나게 높습니다.

한메뉴당 2~4만 원 정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밥도 먹었으니 여기저기 돌아다녀봅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니

삼성의 기어 VR을 끼고 타는 롤러코스터가 있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타보진 못했습니다.

경치가 이렇게 좋은데 굳이 VR을 안 끼고 타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부산 같은 느낌도 좀 있네요.

또 다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 봅니다.

놀이공원의 상징은 자이로 드롭인데 저건 좀 특이하게 통째로 올라가더라고요.

아무튼 지나서



팝콘 하나 사들고

물개쇼를 보러 왔습니다.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어요.

훈련받은 물개들이 관객들과 소통하는 모습입니다.

 
 

간단한 묘기 같은 것도 보여주고.

연극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영어로 자막이 나오니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그 옆의 해양 동물들이 모인 곳으로 가봤습니다.

 

아쿠아리움보다는 좀 더 크고 육지에 나올 수도 있는 동물들이 많았습니다.

 

펭귄들도 보고 재밌었습니다.

이제 볼 게 없으니 집에 가기 위해 다시 로랜드로 내려갑니다.

이번엔 케이블카가 아니라 오션익스프레스를 타고 내려갑니다.

케이블카보다 빠르게 내려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기다리는 시간까지 치면 비슷한 것 같습니다.



 

열차 내부는 예쁘긴 한데 금방 도착해서 크게 의미는 없습니다.

로랜드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오션파크를 빠져나옵니다.

호텔로 가는 길에 너무 맛있어서 또 사 먹었습니다.

피곤하니 호텔에 잠시 들러 한숨 자다가 맞은편에 보이는 경마장(해피밸리)에 가보기로 합니다.



입장료를 내고 안내에 따라

 

경마장의 입구로 들어가면(교통카드 결제)

이렇게 휘황 찬란한 경마장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분위기는 밝지만 객석에 앉아 계신 분들의 표정은 많이 좋지 않았습니다.

도박은 역시 질병입니다.

 

객석에서 바라보는 경마장의 경기장과 뒤의 아파트 불빛이 꽤 조화롭습니다.

아쉽게 경기 자체는 보지 못했지만, 다른 경마장에서 하는 경기를 실시간으로 화면에서 볼 수도 있고

경마에 참가할 수도 있습니다.

 

경기 시간은 정해져 있으니 맞춰서 가시면 볼 수 있어요.

전광판에는 현재 판돈이 나오는데 한판에 몇천억 원이 왔다 갔다 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경기 중에는 맥주도 팔고 먹을 것도 팔아요.

구경하러 가셔서 슥 둘러보시는 것도 좋아요.

 

경기가 끝나고 불이 꺼진 모습입니다.

경기 자체를 떠나서 한 번쯤 가봐도 좋을 만큼 분위기가 좋습니다.

가까우시면 한번 들러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경마장에서 조금 걸어가면 큰 마트가 있어서 야식을 샀습니다.

마트 옆의 펍인데 분위기가 상당히 좋더라고요.

시간이 나면 한번 들러봐야겠어요.

이제 늦었으니 호텔로 돌아갑니다.

힘들고 재밌는 하루였어요.